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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인도

[인도] 여행 준비 :: 장티푸스, A형 간염, 파상풍 예방접종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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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방접종을 맞으러 강남 성모병원에 다녀왔다. 맞지는 못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떤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몰라서, 항체 검사하기 위해 채혈만 하고 돌아왔다. 인도 여행에 필수적으로 지정된 예방접종은 없다. 다만 권장되는 것들이 있는데, 장티푸스, A형 간염, 파상풍이 대표적이다. 이외의 예방접종은 물론 맞아서 나쁠 건 없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잘 맞지 않고 가도 문제없다고 한다. 나도 딱 저 3개만 맞기로 했다.


예방접종과 관련된 정보는 네이버 '인도 여행을 그리며' 카페에서 얻었다. 인도 여행 관련해서 제일 크고 활성화된 카페이다. 글도 많이 올라오고, 관리자님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홈페이지에서 병원을 알아봤다.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http://nqs.cdc.go.kr


질병관리본부 검역관리소1


1. 오른쪽에 여행자 버튼을 클릭한다.




질병관리본부 검역관리소2


2. 상단의 국제공인예방접종에 마우스를 올리고,


전국 국제공인예방접종 기관안내를 클릭한다.




질병관리본부 검역관리소3


3. 거주하는 지역을 찾고 병원 목록을 확인한다.



서울은 중앙의료원을 빼면 죄다 대학병원이다. 다른 병원도 예방접종도 되겠지만, 일일이 확인하기 귀찮아서 해당 목록에 있는 병원 중에 가까운 강남 성모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괜히 갔는데 재고가 없다거나 할 수 있으니깐. 다행히 된다고 해서 예약잡았다. 운이 좋은 건지 당장 오늘 오후에 가능해서 마침 일 안 가는 오늘 바로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난 오늘 주사를 맞으려고 했고, 채혈만 하고 올 줄은 몰랐지만.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결론적으로 3개의 예방접종을 맞기로 했다.



 

1.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위생이 안 좋은 인도에서는 필수라고 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되어 걸리는 병이라고 한다. 소변이나 대변에 노출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고 한다. 이 설명을 들으니 딱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들어오는 인도의 이미지는 길거리에 넘쳐나는 똥과 더러운 화장실이어서. 그리고 음식 같은 거 만들 때 손도 잘 안 씻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위생 관리 철저히 하는 것은 중요하다.

 

 

 

2. A형 간염

 

A형 간염은 무슨 병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근데 비교적 걸리기 쉬운가보다. 다만 이 A형 간염 주사는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오늘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말해줬는데, 이번에 맞고 6개월 뒤에 또 맞으라고 한다. 카페에서 보니 한 번 맞으면 소용없다고 기간이 안 맞아서 그냥 안 맞고 가는 게 낫다는 글도 봤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두 번 맞으면 100 퍼센트, 한 번 맞으면 7,80퍼센트 정도 항체가 생긴다고 했다. 7,80 퍼센트가 확률적인 건지, 항체의 강함을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항체가 0인데 70퍼센트의 확률로 항체가 생겨 1이 되는 건지, 항체가 0인데 70 정도의 힘을 가진 항체가 생기는 건지. 그냥 맞는 게 나을 거라고 하셔서 맞기로 했다.

 

 

 

3. 파상풍

 

파상풍은 파상풍균에 노출되면 걸린다. 녹슨 못 같은 데에 상처가 나면 걸리는데, 치사율이 꽤 높은 병으로 알고 있다. 다행히 나는 군대에서 파상풍 주사를 맞았었다. 근데 훈련소에 있던 게 6년 전이라, 물어봤더니 보통 유효기간은 10년 정도라고 한다. 근데 백신 종류도 모르고, 잘 이해하기 힘든 생백신 사백신 말을 하시더니 또 맞으려면 또 맞아라 해서 그냥 또 맞기로 했다. 애초에 군대는 신뢰가 별로 안 되어서. 인도의 경우, 마감 처리가 잘 안 되어있는 물건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다치기 쉽다고. 아마 남자는 군대에서 다 맞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자의 경우 딱히 맞은 적 없다면 꼭 맞아야 한다.

 

 

+ 그 외

 

인도에서 위험이 높은 병으로는 말라리아가 있다. 근데 이 말리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고 미리 예방 약을 먹는다고 한다. 근데 이 약이 너무 독해서 몸에 정말 안 좋고, 부작용이 심해서 오히려 여행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 인도 여행을 그리며 카페를 좀 검색해본 결과, 약을 처방은 받아도 먹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흠 나도 일단 처방은 받아둬야 되려나. 항체 결과 나오면 다시 물어봐야겠다.

 

댕기열도 있다. 이건 모기를 통해서 옮기는 건데, 예방접종이 없다. 겨울에 가면 모기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 큰 걱정없다고 한다. 물론 모기는 최대한 물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게 좋다. 콜레라나 황열병 등은 인도랑은 크게 관계없는 듯 하다. 그리고 광견병도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그러고보니 예방접종이 없나? 일단 카페 댓글에 장티푸스, A형 간염, 파상풍이 대체로 맞으라고 권유하는 것들이라 저것만 생각했는데, 다시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예방접종이란 게, 가기 직전에 맞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효과가 나기를 좀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고, A형 간염처럼 몇 차례 기간을 두고 걸쳐 맞아야 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여행이 가기로 정해지면 바로 알아보는 게 제일 이상적인 것 같다. 나야 뭐 어차피 한 달 전에 여행이 결정되어서 상관없었지만, 좀 미리 계획을 한다면 빠르게 알아보고 맞기를 바란다. 늘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는 게 여행의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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