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청정원 휘슬링쿡 토마토핫치킨스튜 포스팅을 올렸었다. 사실 지금 올리는 고추잡채를 먼저 먹었었다. 밤에 와인 안주로 먹을 게 없어서 편의점에 갔다가 발견한 고추잡채. 혹여나 와인이랑 잘 어울릴까 싶어 한 번 사봤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약간 매콤한 게 씹을 거리도 많고, 야채가 무르지 않고 씹는 맛이 있었다. 와인보다는 맥주 안주로 꽤나 좋아보였다.
포장지다.
사천식 고추잡채라고 써있다.
사진이 꽤나 먹음직스럽다.
포장지 뒷면에는 조리법이 있다.
종이 포장만 벗겨서 전자렌지에 그대로 넣으면 된다.
이후 먹어도 되면 휘슬이 울린다고 한다.
종이 포장지를 뜯어봤다.
그냥 이 상태 그대로 넣으면 된다.
일단 지금까지 비주얼은 그냥 인스턴트 식품.
전자렌지에 넣고 돌렸다.
사실 돌리는 동안 궁금했다.
휘슬 소리가 너무 작지는 않을까.
너무 크고 명확하게 아 이게 휘슬소리구나 알 수 있다.
이게 전자렌지 돌리기 전일까 후일까.
뜨거워지면 용기가 엄청나게 부푼다.
틈으로 바람이 빠지면서 소리가 나나보다.
겉 비닐을 제거했다.
음? 뭔가 비주얼이 좀 이상하다.
젓가락으로 좀 휘저어보았다.
오 갑자기 꽤나 먹기 좋게 보였다.
인스턴트 식품 중 극강의 비주얼이다.
거의 고추잡채에 가까운,
하지만 인스턴트 태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와인이랑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맥주랑 먹어야겠다.
밤에 출출할 때 좋다.
고추잡채를 엄청 좋아한다. 물론 중국집에서 시키는 것만큼 풍부한 맛은 안 난다. 어쩔 수 없는 가공식품의 빈, 조미료로 채워넣으려고 했지만 겉만 차있고 안은 비어있는 공갈빵 같은 풍미가 난다. 그래도 밤에 간단하게 입이 심심할 때 생각날 법 하다. 재구매의사 다분하다. 사실 오늘도 이 포스팅 쓰고 편의점 가서 사올까 생각한다. 일단 나는 GS25에서 샀는데 PB 상품은 아니니 다른 편의점에서도 파는 것 같다. CU에서도 판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 같다. 꽃빵이 있다면 같이 먹어도 괜찮을 법 하다. 뭔가 부족한 맛이 날 것도 같지만 어느 정도 꽃빵과 고추잡채 조합에 대한 욕망을 채워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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