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치킨이 먹고 싶었다.
얼마 전에 배달의 민족 처음 가입을 해서 이용했다.
이전까진 전단지 대용처럼 사용했는데,
가입하고 바로결제 하니 생각보다 편했다.
매장별 쿠폰도 줘서 할인도 받을 수 있었다.
잠실 석촌동에 있는 그릴킹에서 후라이드 한 마리를 시켰다.
예전에 석촌동 살 때 동생이랑 자주 시켜먹었었다.
사실 후라이드는 항상 거기서 주문했었다.
치킨도 맛있고, 콜라 대신 주는 에이드와
통감자칩이 너무너무 좋았었다.
신천에서 혼자 산 뒤로는 주로 시장 통닭을 먹었다.
아님 근처 정말 맛있는 비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시키거나.
배달의 민족 뒤적거리다가 상위에 뜨길래 오랜만에 시켜봤다.
배달이 왔다.
배민에서 60분 뒤에 배달 예정이라고 카톡이 왔는데
그거보다 훨씬 빨리 온 것 같다.
시간은 안 재봤지만 30분 안 걸린 느낌이었다.
아주 비싸보이는 재질의 종이백에서조차 정성이 느껴진다.
후라이드 한 마리 16,500원이다.
구성품은 치킨, 무, 양념, 콘샐러드, 감자칩,
그리고 에이드 2잔(원액 + 얼음 + 사이다)이다.
동생은 이 에이드를 엄청 좋아했었다.
물론 나도 굉장히 좋다.
치킨 먹을 때 탄산을 엄청 먹는 편이라
사이다 캔 하나의 양은 좀 아쉽긴 하다.
다음엔 따로 콜라를 사둬야지.
에이드는 배달인 만큼 흘릴 수 있으니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게 온다.
먼저 얼음을 붓는다.
컵 안에 들은 건 매일 아침 휴롬 착즙기로 짠
100% 원액이라고 한다.
실제로 레몬 과육이 씹힌다.
그리고 사이다를 붓는다.
빨대로 잘 섞어주면 끝.
컵에도 설명이 나와 있다.
직접 만든 에이드와 치킨을 먹는다.
치킨 맛있다.
기름도 깨끗한 거 쓰는 것 같다.
여기 자주 시켜먹던 게 2011~2014년 쯤인데
퀄리티가 하나도 안 변했다.
진짜 정성으로 가게 운영한다는 느낌이
음식에서 묻어나온다.
사진은 여기서 끝이다.
원래 진짜 맛있는 음식 먹을 때는
자꾸 사진 찍는 걸 까먹는다.
먹기 전까진 이번엔 열심히 중간중간 찍으면서 먹어야지,
먹고난 후에는 또 까먹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집이고,
몇 년 만에 시켜먹었는데 변한 게 없어서 좋았다.
잠실야구장 배달 맛집으로도 유명한 것 같은데
잠실 주민이거나 야구 보러간다면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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